*장식 기법
무광(unglazed): 유약을 바르지 않은 경우 타일의 색은 진흙 본래의 색에 한정된다. 라이트-샌드에서 붉은 벽돌 빛 정도의 색을 지닌다.
단순 유광(plain glazes): 백연(白鉛), 부싯돌, 중국산 돌이나 진흙이 유약의 재료로 쓰였다. 투명 유약은 타일 소지 본래의 색을 뚜렷이 하는 한 편, 어떠한 색으로든 장식 가능한 기초를 마련한다. 유약이 발린 타일은 천연 혹은 인공 색소로 장식할 수 있다. 청동으로 만든 유약은 대체로 푸른 색을 띄었는데, 그 외 청록색이나 밝은 녹색도 자주 사용되었다. 그 밖의 다른 색을 내기 위해 유약에 금속 산화물들을 첨가했다.
납화법 혹은 상감세공법: 타일을 일정한 무늬로 파내어 그 부분에 백색 점토 등을 채워 넣고 유약을 발라 구워낸다.
모자이크: 미리 정교한 본을 제작하고, 그에 따라 색색의 타일들을 쪼개고 잘라낸다. 이 조각들을 본위에 올려놓고 조각들의 사이는 액체 석고로 메운다. 석고가 말라 단단해지면 거대한 하나의 타일판이 완성되는데, 건물의 외장재로 쓰였다
핸드 페인팅: 아무런 무늬가 없는 기본 타일 위에 자유로이 그림을 그려내는 방식. 타일 예술가들은 꽃, 식물, 기하학적 디자인, 새, 인간 등 다양한 형상을 그려 넣었고, 그 위에 약 1cm 두께로 유약을 발랐다. 또한 특정한 디자인의 본을 떠 타일 디자인에 계속해서 이용하기도 했다. 이 방식을 이용해 본을 뜬 타일에 손으로 색칠하는 일도 가능했다
새김식과 입체 타일(carved and modeled tiles): 매 타일에 문양을 새겨 넣거나 입체적인 모양을 만드는 방식. 타일 표면에 패턴의 윤곽을 직접 새겨 넣거나, 타일 압착시에 사용되는 나무틀에 부조나 심조를 넣어 타일에 이 문양을 박아 넣게도 한다. 간혹 조각의 입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색칠하기도 하였다.
스크라피토(sgraffito): 타일의 표면이 굳어버리기 전에 긁어내는 기법. 장식 기술의 초기 단계에 나타났던 이 기법은 타일을 덮은 법랑 부분을 긁어 디자인을 입힌다
광택 페인팅(lustre painting): 금속성 광택 유약을 발라낸 타일은 장식 기법에 있어 매우 독특한 유형에 속한다. 빛을 받으면 레드, 브라운, 오크 옐로우 또는 초록색으로 빛나게 된다. 금속성 유약은 대체로 청동이나 은의 콜로이드(colloid) 용액이다.
튜브 라이닝(tube lining): 서로 다른 색을 한 면에 바르게 되는 경우 그 사이에 구분선을 그려내기도 한다. 이 기술은 아르누보 타일에 주로 사용되었다.
이식 기법(transfer printing): 동판에 디자인을 새기고 부조 부분만 제외하고 색을 칠한다. 이 위에 얇은 종이를 붙이고 떼어내 타일에 붙이면 동판의 칠이 타일에 옮겨지게 된다. 핸드페인팅보다 빠르고 싸다는 장점이 있었다.
*장식의 개요그림: 원하는 디자인을 그릴 수 있는 크기로 타일들을 모아 하나의 캔버스를 만든다. 디자인이 완성되면 다시 각각의 타일들을 구워낸 후, 원래 그림에 맞게 마치 퍼즐을 맞추듯 타일을 재배치하여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어낸다.
싱글 모티프: 타일마다 개별적으로 형상들을 그려낸다.
패턴: 기하학적 양식의 디자인 혹은 연속적인 무늬를 만들기 위해 타일에 정교한 패턴을 입혔다. 대부분 4개의 타일이 필요하며, 가끔은 16개의 타일이 쓰이기도 했다. ‘벽지 패턴'은 좌우상하로 완전히 대칭을 이루며, ‘띠 패턴'은 한쪽 방향으로만 평행 대칭을 이룬다. ‘장미 패턴'의 경우는 서로 반사되는 모양이거나 회전 형상을 보여준다